KT, 무선부문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2015-07-31     김건우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주력사업 경쟁력 향상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T는 2분기 매출 5조4천313억 원, 영업이익 3천688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유선과 상품수익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에서 무선분야는 LTE 가입자 증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조8천292억 원을 올렸다. KT의 LTE 가입자 수는 2분기 기준 1천199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LTE 비중은 67.6%다.

수익성을 알 수 있는 ARPU(가입자 1인 당 평균 매출)는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만4천879원이다.

KT 측은 '데이터 선택요금제', '기가 LTE' 출시 등 마케팅 전략과 유통 경쟁력이 향상돼 가입자 순증과 LTE 가입자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선분야는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한 1조3천2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선전화 감소폭의 둔화와 기가인터넷과 기가 WiFi home 등 신규 상품 판매 호조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유선분야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KT 측은 예상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3% 성장한 4천92억원, 금융 매출은 BC 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천9억 원을 올렸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4천844억 원을 기록했다.

KT 신광석 재무실장은 "2분기 KT는 기업개선작업과 통신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도 한층 높였다"며 "KT는 5G 시대 주도권 확보와 GiGA 인프라 확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핵심 사업의 경쟁력 극대화, 신사업 성장, 기술/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1위 도약 및 기가토피아 청사진을 실현해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