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이틀째 현장경영…롯데 사장단 지지 보내
2015-08-04 문지혜 기자
이날 사장단은 오전 10시부터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경영권 분쟁 사태 후 내부 결속을 위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등을 비롯해 롯데 그룹사 37개 대표가 참석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그룹을 염려해 주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들께 먼저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번 분쟁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며 오늘 모인 사장단들과 임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흔들림 없이 경영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온 우리 그룹이 즐거움을 주지 못하고 걱정을 끼쳐드려 안타깝다”며 “유커 유치를 비롯해 중소기업 제품의 활로를 찾는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있어 우리가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한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존경심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롯데그룹을 이끌어 갈 리더로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신 회장이 경영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귀국 후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을 찾았던 신 회장은 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 연수원을 방문했다. 이어 인근 오산 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설명을 들었다.
신 회장은 롯데 오산연수원 신입사원들에게 “롯데그룹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말라”며 “국내에서 성장한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진통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이며 신입사원들이 롯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