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아기 생명 살리기 운동’ 추진 협약 체결
2015-08-07 문지혜 기자
6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와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 등이 참석했다. 주사랑공동체는 대한민국 최초로 ‘베이비박스’를 설치해 버려진 아기들과 생활이 어려운 미혼모들을 돌보는 비영리 단체다.
이번 협약은 ▷유기 아동 분유 지원 ▷미혼모 자립 지원 ▷아동 유기 예방활동 ▷아기 생명 살리기 운동 캠페인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동 유기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미혼모가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유기 아동의 수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로 아동 유기 건수는 매년 급증해 한 해 200~300명의 아기들이 버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유기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고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도 없는 상황이다.
주사랑공동체의 ‘베이비박스’는 길바닥에 유기돼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생명구조장치다. 지금까지 베이비박스를 통해 구조된 아기는 750명이 넘는다.
남양유업은 미혼모들에게 분유 등 육아용품을 지원하고 네일아트, 미용기술 등의 취업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자립하여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아동 유기문제의 심각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아기 생명살리기 운동’ 캠페인과 성교육 등 아동 유기 예방활동을 주사랑공동체와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다.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는 “아동 유기 문제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유기되는 아동의 수가 0명이 될 때까지 유기 아동과 미혼모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