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사장 "대우조선해양 본사 매각"..강도 높은 구조조정
2015-08-10 윤주애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서울 본사와 거제 옥포조선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임원, 팀장, 리더급 직원, 노동조합 대표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경영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 사장은 "본사 사옥을 포함해 비핵심 자산 100%를 매각하겠다"며 "조선·해양과 무관한 자회사도 전부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이 본사 매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또 "조직 슬림화, 자원 재배치 등 인적쇄신을 위해 질적인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설계 위주 최소화로 고효율 및 저비용 구조를 정착시키고, 일하는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남이 시켜서 자구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고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조치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제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대우조선해양(DSME)을 만들기 위한 일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