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빅3', 메르스에 백수오 파동으로 수익 악화

2015-08-12     문지혜 기자

홈쇼핑 '빅3'업체가 백수오 파동과 메르스 사태로 인해 올 상반기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홈쇼핑(대표 허태수), CJ오쇼핑(대표 김일천), 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 등 홈쇼핑 3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천64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백수오 환불비용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28.5% 감소했다. 

순이익도 1천386억 원으로 28.1% 감소했다.

특히 백수오 환불사태로 2분기 실적이 고꾸라졌다. 현대홈쇼핑은 환불비용으로 82억 원을 썼고,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4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3사의 매출은 1조5천3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CJ오쇼핑이 13.7%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CJ오쇼핑 측은 “직매입 상품이 축소돼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고객 확보를 위한 비용 투자가 증가했고 백수오 및 메르스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