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7대 은행 중 연체율 '최저'...건전성도 '리딩뱅크'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비해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은 전체 대출금 가운데 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채권의 비중을 뜻하는 채권 연체율이 6월말 기준 0.4%로 집계됐다.
이는 7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그만큼 여신관리가 잘 이뤄져 건전성이 높다는 의미다.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이 0.46%, 하나은행(행장 김병호)은 0.43%로 그 뒤를 이었고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연체율이 0.5%대를 기록했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0.75%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 대출 규모가 개인 대출보다 많은데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부실이 있다보니 연체율이 타사 대비 높은 편”이라며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체율을 낮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3월말에 비해서는 연체율이 0.15%포인트 낮아졌다. 연체기간이 긴 부실채권을 적극 회수하고 우량 고객 위주로 대출을 조정한데 따른 결과다.
NH농협은행(행장 김주하)이 우리은행 다음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7개 은행 중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은 연체율이 3월말보다 낮아졌다. 연체율 하락은 은행의 리스크관리와 부실채권 상·매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6월 말 국내은행의 평균 대출채권 연체율은 0.61%로 3월말(0.69%)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