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소비자 민원 75% 증가...한투증권 '최다'
2015-08-21 손강훈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증권사의 민원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의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반면,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의 민원건수가 가장 적었다.
금융투자협회 민원건수 공시에 따르면 총자산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의 상반기 민원건수는 4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민원건수가 1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61건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매매관련 민원(주식, 선물‧옵션, 임의‧일임 매매 등) 52건, 수익증권 등 민원(펀드, ELS, DLS 등) 61건, 전상장애 민원(HTS, 홈페이지 오류 등) 2건, 기타 민원 24건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매관련과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 상황에서 펀드, ELS, DLS 상품에 투자자가 많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 수와 판매상품이 많다보니 그에 따른 민원도 더 생기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이 55건으로 2위를 기록했고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과 대신증권(대표 나재철), 삼성증권(대표 윤용암),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KDB대우증권은 상반기 민원건수가 12건으로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과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10대 증권사 중 삼성증권만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민원건수가 감소했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