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수 3파전...노조 측 비밀 매각 우려에 반발

2015-08-25     문지혜 기자
홈플러스 매각 본입찰이 사모펀드 3파전으로 확정됐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마감된 홈플러스 매각 본입찰에 MBK파트너스와 KKR-어피니티 컨소시엄, 칼라일그룹이 참여했다.

MBK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칼라일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각각 손을 잡았고 어피니티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빠르면 이번주 내에 확정된다.

인수 가격은 예비입찰 때 후보들이 기업가치 기준 7조 원을 제시했던 것을 감안해 본입찰 가격은 7조 원 중반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 측은 모든 매각절차가 당사자인 홈플러스 직원들을 배제한 채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측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노조를 배제하고 협력업체ㆍ입점업체 등 이해관계자의 권리를 무시하며 소비자의 편익을 외면한 채 진행되는 테스코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매각방침은 어떤 정당성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