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선박화재로 2명 사망, 7명 부상

2015-08-25     윤주애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지난 24일 오전 9시45분께 발생한 선박화재로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았다.

회사 측은 "용접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7명의 직원은 연기 등을 마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이라며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선박화재로 지역 소방 차량 등 9대와 소방헬기가 긴급 출동해 이날 오후 3시30분께 불길을 잡았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이 회사 제2도크에서 건조중인 LPG운반선이다. LPG운반선은 건조중이라 가스가 채워져 있지 않았다. 현재 사고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모든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화재 발생 직후 선박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47명에게 긴급 대피를 조치를 취했지만 미쳐 대피하지 못한 2명이 선박 내부에서 화를 당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2명은 이날 오후 5시와 6시께 발견됐다.

회사는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치료와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나 LPG를 운반하는 화물창 단열재(우레탄 폼)가 인화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 화재 선박은 보험에 가입돼 있어 금전적 손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