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자존심 LG vs. 삼성전자, 또 붙는다

2015-08-28     윤주애 기자
삼성전자가 LG전자의 '트윈워시'에 맞서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는 애드워시가 '세상에 없던' 세탁기라며 티저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애드워시는 드럼세탁기 도어에 '창' 또는 '문'을 내어 작동 중 세탁물을 넣을 수 있다. 올해 초 삼성 버블샷2015년형을 출시한데 이어 신형 드럼세탁기를 선보이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드럼세탁기 신제품 애드워시를 내달 1일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애드워시는 드럼세탁기 전면 도어에 달린 작은 투입구가 특징이다. 세탁 중 드럼세탁기 문을 열 수 없지만, 애드워시는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추가로 빨래를 넣을 수 있다.

▲ 삼성전자의 신형 드럼세탁기 '버블샷 애드워시' 티저광고

드럼세탁기는 통이 회전하면서 발생한 낙차로 세탁한다. 이 때문에 일단 빨래가 시작되면 세탁기 문이 굳게 잠긴다.

애드워시는 지난달 LG전자가 출시한 '트윈워시'의 맞불작전인 셈이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트럼 드럼세탁기 밑에 서랍 형식으로 미니 통돌이 세탁기를 장작한 트윈워시를 선보였다. 트윈워시는 소비자 체험단의 입소문 마케팅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리세탁으로 공간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양사는 상반기 일반 전자동세탁기로 신경전을 벌인데 이어 하반기에는 드럼세탁기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애벌빨래가 가능한 '액티브워시'를 출시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했다. 세탁기 위에 애벌빨래를 할 수 있게 빨래판을 달고, 물 분사구도 탑재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의 프리미엄 세탁기 '트윈워시'

LG전자는 (트윈워시만큼) 특별한 기술이 보이지 않는다며 비꼬았다.

LG전자는 지난달 트윈워시 신제품 발표회에서 전자동세탁기 '통돌이 블랙라벨'도 함께 공개하며 액티브워시와 비교시연을 했다. 블랙라벨은 통과 판이 함께 도는 '통돌이'라 세탁력이 우수하다며 액티브워시의 경우 판만 돌아간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LG전자는 지난 5월 살균세탁이 가능한 블랙라벨 신형을 출시했다. 소비자 요구를 받아들여 세탁망도 장착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