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제과 주식 매입해 순환출자 고리 해소 추진

2015-08-28     문지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 계열사 주식을 사들였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TF팀은 신동빈 회장이 롯데 계열사 주식을 매입해 전체 순환출자 고리 중 약 34%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8일 장 마감 후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1만9천 주(1.3%)를 매입했다. 총 매입금액은 28일 종가 기준으로 358억 원에 달한다. 신 회장은 롯데제과 주식 6.7%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건설은 롯데제과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다. 이로 인해 롯데그룹의 기존 순환출자 고리 416개 중 140개가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자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롯데제과 주식 매입을 실행했다”며 “신동빈 회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경영 투명성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그룹차원의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26일 지배구조 개선 TF를 출범했으며 호텔롯데 IPO,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총 4가지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실행 중이다.

현재 호텔롯데의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말까지 꾸준한 순환출자 고리 해소 작업을 통해 기존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해소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