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출범 전략과 비전 등 관련 Q&A
Q 통합 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A KEB하나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어떻게 이끌어낼지가 핵심적인 부분이다. 조직 내에서 갈등이 있으면 시너지를 내기 쉽지 않다. 두 조직문화가 합쳐질 수 있는 건 통합 후 3개월이라고 본다. 조직의 원활한 감성통합을 위해 변화 추진본부라는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통합 초기에 일체감과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매뉴얼을 준비해 빠른 시간내에 한가족이 되도록 유도하겠다. 또한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화학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
Q 외환은행 전 노조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는데 그 배경은.
A 힘든 결정이었다. 본인은 서울은행 출신인데 외환과 하나가 빠른 화학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피합병 은행 출신을 끌어안아야겠다고 판단했다. 김지성 전 외환은행노조위원장을 함께 가는 파트너로 정했다. 인사를 투명하게 가지고 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
Q 인사와 급여문제는 어떻게 좁혀나갈 계획인가.
A 합병 후 2년간은 합의한 대로 인사 등을 이원화할 계획이다. 직원 고용을 보장하고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 통합은행은 열린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력, 지역, 출신 등 모든 부문을 초월해 인사에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다. 급여는 임단협 타결을 반영해 해결되도록 할 것이다.
Q 전산통합은 언제 이뤄지나.
A전산통합은 시기도 중요하지만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 전 영업영역에서 정밀 점검하고 통합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며 안정성을 최우선시할 계획이다. 통합시점은 내년 6월7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통합 후 수익성제고 방안과 시너지창출 복안은.
A 금융환경이 쉽지 않다.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 기반을 확대해서 넓혀갈 것이다. 그 외에 IB, 자금, 글로벌 부문 등을 강화해 수익 다변화를 꾀할 것이다. 직원들을 자산관리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Q 활동하는 고객수가 적은데 대안이 있나.
A 통합이후에도 고객의 양적, 질적인 부분에서 경쟁은행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나멤버십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통합에 따른 국민적 관심을 마케팅측면으로 다가서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본다.
Q 리스크관리 및 여신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계획 중인가.
A 리스크 관리는 선제적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여신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방침이다.
Q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에서 지각변동이 있는데 어떤 전략을 펼칠 계획인지.
A 주거래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행복투게더 주거래 예적금 통장 오늘 출시했으며 10월에는 그룹 통합 형태로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Q 리딩뱅크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A 일류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외형뿐만아니라 내실을 갖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본다. 이처럼 강한은행, 혁신은행, 글로벌은행 되기 위해서는 영업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업력 강화의 핵심요소는 사람, 조직, 현장이라고 본다.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다. 아울러 조직의 협업과 팀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성과의 극대화를 이룰 것이다. 특히 업무방식을 현장중심으로 바꾸고 지역별로 특화해 최고의 은행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