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부유층 고객 잡기 '총력'...남다른 서비스 '눈길'

2015-09-07     김문수 기자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등 빅3 생보사들이 특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소득 고객층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생명의 월평균 부유층 고객 수입보험료는 5천350억 원으로 전체 수입보험료의 21.7%였다.

지난해 2분기 4천880억 원(20.6%), 3분기 5천억 원(20.9%), 4분기 5천110억원(21.2%)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5천220억 원(21.4%)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VIP를 전담하는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와 FP센터(Financial Planning) 등 조직을 통해 부유층 공략에 나선데 따른 결과다. 세금과 부동산 분야의 전문가 그룹과 전담 FP를 두고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기업경영 노하우와 가업승계 비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6월말 부유층 고객(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월환산보험료 300만원) 수는 작년 6월말보다 8% 증가한 8만1천명, 초부유층(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월환산 보험료 800만원) 고객은 11% 증가한 1만 6천명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VIP 고객은 8% 증가한 9만7천명이다.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에 따르면 보험료 일시납 5억 원 이상, 월 1천200만 원 이상인 골드프라임 회원이 지난해 3천 명에서 올해 4천 명으로 늘었다. 교보생명은 전체 고객 중 보험료, 유지기간, 대출잔액, 자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회원의 0.1%를 초부유층으로 분류해 노블리에센터에서 관리한다.

교보생명 노블리에센터는 특화된 문화마케팅으로 유명하다. 자산승계·증식·보호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유층 고객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노블리에지원팀은 예술, 문화, 행사 기획을 전담하고 경영진과의 만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생명(대표 차남규)과 교보생명(대표 신창재)도 부유층 시장에서 기반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한화생명은 고객 상담 조직인 FA(Financial Advisory)센터·VCM(VIP Consulting Manager)를 두고 있다. VIP고객에게 자산관리·상속·증여·투자·부동산·세무 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 고객의 자산규모는 금융자산 5억원, 평균 자산규모 30억원 이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