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또 부분파업 들어가...미포조선도 7일 파업투표

2015-09-04     윤주애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두 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같은 이유로 오는 7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4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오후에는 정상업무로 복귀한다. 노조는 이달 중 임금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지난달 26일에 이어 4일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기본급 동결'안을 제시한 뒤 추가 제시를 하지 않는다며 임금협상에 불만을 표출했다. 노조는 사측이 기본급 인상을 수용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 12만7천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오는 7일 오전 6시 30분부터 11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체 조합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노조는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무파업을 기록했다. 올해는 7월부터 임협이 시작됐는데도 사측에서 아무런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추석 명절 전에 임협을 타결하길 바라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올해 임금 12만6천276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