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시알리스 제네릭, 1천원대 우르르

2015-09-04     윤주애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1위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의 특허가 만료되자마자 1천 원대 제네릭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오리지널인 릴리의 시알리스는 지난 3일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4일부터 국내 60여개 제약회사가 157개 제네릭을 출시하게 됐다.

4일 종근당(센돔), 한미약품(구구), 대웅제약(타오르), 한올바이오파마(포드림), 일동제약(토네이드), 한국메나리니(고든), 삼진제약(해피롱), 안국약품(그래서산), 삼일제약(이렉시멈), CMG제약(제대로필) 등이 일제히 시알리스 제네릭을 출시했다.

한국메나리니 측은 "'고든5mg'의 약국 공급가격이 1천500원"이라고 밝혔다. 타다라필 함량이 10mg인 제품은 2천~3천 원대, 20mg용량은 5천 원대에 약국에 공급된다.

다른 제약사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데일리 복용 제품인 5mg 제품은 1천 원대 초반에 판매된다. 오리지널인 시알리스는 5mg짜리 1알이 5천 원 정도인 것에 비해 제네릭은 크게 저렴하다. 이보다 함량이 높은 10mg, 20mg짜리는 1알 가격이 1만 원을 훌쩍 넘는다.


일각에서는 제약사간 시알리스 제네릭 마케팅이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임에도 자칫 남용을 불러일으킬지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