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봉석 부사장 "하반기 올레드TV 더 판매하겠다"

2015-09-07     윤주애 기자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에서 “올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상반기 대비 5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부사장은 “지금이야말로 올레드 TV 대중화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한층 진화된 올레드 TV를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의 경쟁구도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올레드 TV를 1분에 1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레드TV시장 전략을 밝혔다.(출처=LG전자)

◇ 압도적 화질의 다양한 라인업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집중 공략

LG전자는 올 하반기 HDR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와 한층 다양해진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HDR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어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기 때문에 HDR 기술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LG전자는 올레드를 중심으로 HDR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평면 울트라 올레드 TV, 4mm대의 얇은 두께를 적용한 올레드 TV 등을 선보이며 전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늘렸다. LG전자는 고객들이 다양한 생활 환경에 맞춰 올레드 TV를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제조사가 늘면서 올레드 연합군이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레드 제조사 많아지면 전체 시장 또한 커지기 때문에 독보적 선두주자로 주도권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매력적인 가격과 유통망 강화로 올레드 시대 체계적 준비

LG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400만 원대의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올레드 TV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트라 올레드 TV의 인치당 가격이 10만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5형 올레드 TV 가격도 339만 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가격 하락이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레드 TV의 국내 상반기 판매량은 1만5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주요 거래선을 확보하며 올레드 TV의 유통망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각 지역별 최대 유통업체와 올레드 TV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LG전자는 매장 내 올레드 TV 전시존 운영, 가격 판촉 등 유통점과의 공동 프로모션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유통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매년 최고의 가전 제품을 선정하는 미국 가전 전문 유력 매체 트와이스(TWICE)는 최근 올레드 TV(모델명 55EC9300)를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미국 뉴욕의 가전 전문 유통업체 밸류 일렉트로닉스(Value Electronics)도 LG 울트라 올레드 TV(65EG9600)를 ‘King of TV’에 선정하며 최고의 TV로 인정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순차적으로 지역별 로드쇼, 세계 주요 공항 설치 등을 통해 올레드 알리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