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차기 사장 후보로 백복인 부사장 확정
2015-09-18 안형일 기자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학계, 재계, 정계, 법조계, 언론계 출신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독립기구다. 사내외 공모를 통해 CEO 후보 선정을 진행한다.
이준규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지속 성장을 이끌 경영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기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백복인 부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복인 차기 사장 후보는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으로는 최초로 CEO 후보로 선출됐다. 백 부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ㆍR&D 등 주요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KT&G 측에 따르면 백 후보자는 2011년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 당시 KT&G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58%대에서 62%로 끌어올렸으며, 전 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품질실명제'를 도입했다. 업무추진력과 기획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 후보자는 "최근 회사가 대내외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족하지만 CEO 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투명경영이 지속 성장의 근간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과거의 구태와 적폐를 과감히 청산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임 CEO 사임 이후 두 달 가까운 경영공백이 있어 우선 조직을 추스르고 정상화하는데 집중하겠다"며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넘어선 원년을 맞아 수출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