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파업 화물연대 지입차주에 불법행위 중단 호소
2015-09-21 문지혜 기자
21일 풀무원 계열사인 엑소후레쉬물류(대표 이효율)에 따르면 풀무원 제품을 운송하는 충북 음성물류사업장 화물 지입차주 40명은 18일째 대형 트럭으로 회사 정문을 수시로 봉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극단적인 폭력을 행사하며 정상적인 물류 운송을 방해하고 있어 현재까지 약 1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들은 충북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엑소후레쉬물류 센터 주변 도로 수백 미터에 트럭 40여 대를 동원해 일렬 주차로 사실상 물류센터를 포위한 채 외부세력을 동원해 정문을 수시로 봉쇄하고 차량 통행을 막아 정상적인 물류흐름을 막고 있다.
이 같은 폭력사태로 운송차량 20여 대가 엔진룸과 냉각수통이 파손되고 창문과 차체 외관이 심하게 훼손됐다. 또 직원과 운송기사 등 8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화물연대 측은 폭력 불법시위를 진압하던 경찰과 충돌해 충북 기동대 소속 경관 2명과 시위대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풀무원은 추석대목을 앞두고 배송이 시급한 신선식품 물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화물연대의 불법시위와 폭력적인 출차 방해로 인해 납품이 2~3시간씩 지연되는 것은 보통이고 전국적인 배송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엑소후레쉬물류의 위탁업체로 파업 지입차주 등록 운수사인 대원냉동운수㈜ 이연익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 운송사를 운영하는 부덕의 소치에 대해 반성도 많이 하고 사업을 중단할까도 수차례 고민했지만 여러분과 가족들을 볼 낯이 없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우리 모두의 생계가 걸려 있는 일터를 스스로 비난하고 운송중단의 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야 되겠느냐”고 지입차주들의 운송복귀를 호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