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엔진결함으로 美쏘나타 47만대 리콜 조치

2015-09-26     김건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쏘나타 47만대를 엔진결함 등의 이유로 리콜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소나타가 고속 주행 중 엔진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권고해 현대자동차가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2011∼2012년형 쏘나타 중 2ℓ 또는 2.4ℓ 휘발유 엔진을 탑재한 47만 대다.

현대차 측은 제조과정에서 엔진 크랭크축 금속 잔해가 주행 중 엔진을 멈추게 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속 찌꺼기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커넥팅 로드 베어링으로 가는 오일 흐름을 방해해 엔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을 검사해 필요한 경우 엔진 조립부를 교체하고 엔진 보증 기간을 10년 또는 주행거리 12만 마일(19만3000㎞)로 늘린다고 밝혔다. 또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연락해 리콜 대상임을 알리고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2009∼2011년 액센트 차량에 대해서도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액센트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들어와야 할 제동등에 불이 켜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는 이를 대상으로 크루즈 컨트롤(일정 속도 유지 시스템)과 기어 문제도 함께 수리할 계획이다. 리콜 대상 액센트 차량 소유자는 현대차 판매점에서 11월 2일부터 무상으로 브레이크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