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하반기 실적 '파란불'...손해율·사업비율 개선으로 순익 증가
2015-10-07 김문수 기자
동부화재(대표 김정남)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 순이익을 늘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동부화재 올 3분기 예상 순이익(추정기관 3곳 이상)은 1천154억 원으로 전년 동기(900억 원)대비 28.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및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동부화재의 8월 순이익은 40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수입보험료에 대한 지출규모를 보여주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의 경우 101.9%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02.8%)에 비해 0.9%포인트 개선됐다. 손해율이 0.2%포인트, 사업비율이 0.7%포인트 하락한 덕분이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 효과와 대체휴일 등 영업일수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진단됐다. 동부화재는 연초 개인요율 특약을 조정했다.
또한 수익성이 좋은 운전자보험 판매비중이 높아 향후 손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손보험 갱신 물량이 많아 동부화재의 위험손해율 및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천 원을 제시했다.
한송이 대신증권 연구원도 “장기보험 손해율을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천 원을 유지했다.
장기위험손해율 안정화의 주요 요인은 실손보험 갱신으로, 하반기 갱신 물량이 많아 손해율 및 수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천12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천927억 원)대비 6.8% 증가했다. 보험영업이익은 사업비 발생 등으로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보험영업매출인 원수보험료는 7조5천462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7조323억 원)보다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5천800억 원에서 6천523억 원으로 12.5% 늘었다. 한편 동부화재는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400원(0.65%) 오른 6만1천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