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생수 93% 시중에 유통..대책 마련 필요
2015-10-04 문지혜 기자
2011년 이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생수 중 93%는 회수‧폐기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최봉홍 의원에게 제출한 ‘먹는샘물 위반업체 단속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준 위반으로 88건이 적발됐다.
이중 수질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표시기준 적발 사례도 16건이나 됐다.
특히 비소 같은 유해물질 검출 등 수질기준을 위반해 회수·폐기 대상으로 적발된 9건의 제품 회수·폐기율은 6.8%에 불과했다. 나머지 93.2%의 생수는 이미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현행법상 회수 폐기 대상 제품을 공표하지 않아 국민들이 오염생수인 줄 모르고 구입해 마실수 있다”며 “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