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국내 정비업체 수 턱없이 부족... 소비자 피해 우려

2015-10-09     김건우 기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의 국내 정비업체 수가 턱없이 부족해 차량 소유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폭스바겐의 직영 종합 정비업체 수는 15곳, 아우디는 10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8월까지 전국의 신차 등록대수를 종합정비업체 수로 나눈 결과 정비업체 한 곳이 담당하는 신차는 폭스바겐이 1천651대, 아우디가 1천997대였다.

이는 렉서스(430대), 혼다(453대), 도요타(831대), BMW(1천270대), 벤츠(1천273대) 등과 비교할 때 훨씬 많은 수준이다.

하태경 의원은 “국내 수입차 판매량의 3·4위를 차지하는 폴크스바겐·아우디의 부족한 직영 정비업체 운영이 직간접적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를 막을 구체적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