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움 더욱 강조한 BMW 신형 7시리즈

2015-10-14     김건우 기자

BMW코리아(대표 김효준)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신형 모델이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현대자동차 에쿠스 등이다.

1977년 처음 소개된 7시리즈는 BMW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2008년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으로 출시하는 6세대 모델이다.

디자인에서는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는 존재감과 스포티한 우아함, 파워풀한 외관 디자인을 최대한 살렸다는 설명이다.

전면부는 주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개폐되는 '액티브 에어 스트림 키드니 크릴'이 특징이고 측면부에는 BMW 에어로다이나믹스 기술이 반영된 '에어브리더'가 있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고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후면부는 'L자형 LED 리어라이트'와 배기 파이프가 특징이다.
▲ 플래그십 세단 답게 뒷좌석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했다. 시트의 질감 및 착석감도 최고 수준이다.
인테리어는 최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급 나파 가죽시트와 메모리 기능이 있는 컴포트 시트를 전 모델 기본 제공하고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주간에는 넓은 개방감을, 야간에는 1만5천 개의 엠비언트 라이트를 비춰 은은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쇼퍼 드리븐 소비자를 위한 기능도 눈길을 끈다. 뒷좌석에는 암레스트에 위치한 'BMW 터치커맨드 태블릿'을 통해 차량 내 편의사양을 조작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과 애플리케이션 이용 등 태블릿 고유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 뒷좌석에서도 선탑재된 태블릿 PC를 통해 실내 주요 편의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최고급 트림인 '750Li xDrive Prestige' 모델에만 제공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특징 중 하나. 뒷좌석 공간을 비행기 일등석에 준하는 공간으로 구성해 넓은 레그룸과 조수석을 최대 9cm까지 이동시킬 수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V8 가솔린 엔진과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고 변속기는 새로운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함께 조합했다. 국내 출시모델은 모든 모델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도록 했다.

신형 7시리즈에는 기존 BMW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 iDrive 조작 시스템 모니터에 최초로 터치 스크린 패널이 적용돼 컨트롤러로 조작하던 기존 방식 외에 터치를 통해서도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제스쳐 컨트롤'을 통해 간단한 손동작만으로도 직관적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착신전화를 수신 혹은 거부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제스쳐로만 다룰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i8을 통해 선보였던 '레이저 라이트'도 국내 출시 모델 중 가장 먼저 적용됐다. 차체에 적용된 셀렉티브 빔 덕분에 눈부심이 없고 시속 60km 이하 속도에서 주행 시 기존 LED 헤드라이트의 2배에 달하는 600M의 조사범위를 제공한다.

국내 지도 데이터 업체의 데이터를 적용해 한국 지형에 최적화시킨 한국형 내비게이션도 적용해 기존 탑재한 내비게이션보다 정확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체 경량화를 위한 소재 적용도 눈에 띈다. 신형 7시리즈는 BMW의 '이피션트 라이트 웨이트 전략'에 기반한 카본 코어 차체 구조를 통해 5세대 모델에 비해 공차중량을 최대 130kg 줄였다.

이를 위해 차체 및 섀시 특수 부위에 알루미늄을 함께 적용했다. 또한 초경량화 디자인 설계를 통해 휠과 서스펜션, 브레이크, 타이어까지 폭넓게 적용해 경량화 및 편안한 승차감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뉴 730d xDrive가 1억3천130만 원, 뉴 730Ld xDrive가 1억4천160만 원이다. 가솔린 모델 뉴 750Li xDrive는 1억8천990만 원, 750Li xDrive Prestige가 1억9천20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 BMW 신형 7시리즈 주요 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