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용 금융위원장 "금융개혁 성공하려면 금융사 적극 나서야"

2015-10-14     윤주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제12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금융개혁을 좀 더 신속하고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됐다. 금융개혁회의 위원,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및 자문단 분과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 발표한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내주 공개할 예정인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이 논의됐다.

임 위원장은 "지난 7개월간의 금융개혁은 감독관행 개선, 핀테크 육성, 새로운 규제 틀 마련 등을 통해 우리 금융의 경쟁과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고, 기술금융의 정착·확대, 서민금융지원 등 자금중개혁신으로 우리 경제의 혈맥을 흐르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앞으로 금융개혁을 좀 더 신속하고 힘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금융회사도 국민들이 개혁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차 금융개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이를 위해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금리, 수수료 등 가격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원칙을 정립하고 상품개발의 자율성을 보장해 나가는 만큼, 금융권도 스스로 내부통제제도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역량을 한층 높여 나가며 금융이용자를 위한 신상품개발에 적극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 관행과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영문화에서 벗어나 금융의 외연을 적극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고, 창의적인 금융인이 우대받을 수 있는 성과관리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금융관행으로 확고히 정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금융개혁을 통해 업계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고 금융당국의 사전규제 등이 최소화되면서, 금융회사의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는 무거운 책임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감독당국도 철저한 사후점검과 함께 중대 위법행위는 엄중 대처하는 등 규제완화와 감독간의 균형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보호 강화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위와 함께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