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중국발 훈풍타고 '승승장구'...3분기 최대실적 전망

2015-11-04     조윤주 기자

CJ CGV(대표 서정)가 국내와 해외에서 선전하며 올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박스오피스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3분기 ‘암살’, ‘베테랑’ 등 국내영화들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과 증권사 추정치에 따르면 CJ CGV는 올 3분기 매출 3천411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수치다.

CJ CGV는 중국 박스오피스 호조에 따른 중국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CJ CGV가 올해 매출 1조1천914억 원, 영업이익은 72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39.7% 증가한 금액이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국내와 중국 박스오피스 증가세가 실적 호조를 뒷받침하고 베트남과 4DX도 선전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CGV 중국 연결 법인도 사상 첫 영업 흑자를 달성해 의미있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의 성장 요인에 대해 CGV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운영노하우, 고객서비스 차별화, 기술 우위에 기반한 다양한 특별관 보유 등에 따른 공격적인 출점” 덕분이라고 평했다.

특히 2~4선급 도시의 좋은 로케이션 확보와 중국 박스오피스 성장에 따른 매출성장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해외 신규사이트 오픈에 따른 비용부담이 있지만 기존사이트가 중국 박스오피스 성장수혜를 크게 보고 있어 손실 폭은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GV는 2020년까지 국내외 12개국에 1만여 개 스크린 확대를 목표로 중국 시장 강화 및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GV 관계자는 “극장과 4DX, 스크린X 중심 특별관의 글로벌 진출에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