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2천940억 원, MC사업본부 적자전환

2015-10-29     김건우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가전사업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하지만 무선사업부는 영업적자로 전환되며 근심이 깊어지게됐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14조288억 원, 영업이익 2천940억 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5% 줄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TV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가전 부문 실적 호조 및 TV 부문 흑자 전환 등의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부문 별로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및 UHD TV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액은 4조2천864억 원, 영업이익은 370억 원이다.

특히 북미,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TV 출하량이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늘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도 매출 4조1천534억 원, 영업이익 2천456억 원을 거두며 선전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한국 등 주력시장에서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등 시장선도제품의 출시효과와 시스템 에어컨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도 향상됐다.
반면 전분기 '영업이익 2억 원'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던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영업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은 3조3천774억 원에 영업적자 776억 원이다.

성장시장 및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VC(Vehicle Component) 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4천786억 원을 거뒀다. 다만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선행 R&D 투자 확대로 영업적자는 8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HE 사업본부는 TV시장 경쟁심화는 지속되나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원가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성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MC사업본부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을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 5X' 등을 필두로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손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선도 제품 판매확대를 강화하고 원가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며 VC사업본부는 수주 성공 사례를 지속 확보해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