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창고형 할인점으로 '새 돌파구'...트레이더스, 고속성장
2015-11-04 조윤주 기자
이마트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가 성장둔화에 빠진 이마트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할인점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트레이더스가 새로운 성장동력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올 3분기 매출은 2천8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1월~9월까지의 매출도 7천2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7천490억 원에 맞먹는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할인점, 온라인 등 다른 채널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대형마트 판매품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4천여 개 핵심 상품을 대용량으로 취급하는 전략으로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비회원제인 '열린 창고형 할인점'이면서 모든 결제 수단이 기존 할인점과 동일한 점도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다.
이마트 측은 전매장에서 쿨링존을 운영해 채소, 양곡, 과일 등 신선식품의 품질 관리를 최상으로 해 갓 수확한 것과 같은 신선식품 품질을 느낄 수 있게 한 것도 소비자에게 인기라고 전했다.
이마트는 2010년 트레이더스 매장을 첫 오픈한 후 현재 1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2~3개 정도 매장을 더 출점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