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런칭, 글로벌 경쟁력 끌어올린다
2015-11-04 김건우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가 독립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했다. 최근 급성장하는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으로 제네시스와 기존 현대 브랜드간 시너지를 통해 현대차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안전·편의·연결성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 '4대 핵심 속성'을 바탕으로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개발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정의선 부회장은 "고객들은 과시를 위해 멋을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멋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을 원한다.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현명한 소유 경험,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 혁신에 감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이며 제네시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런칭 초기에는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과 다음달 출시 예정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5년 동안 4종의 신규 개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할 모델은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6종의 모델 이 외에 파생 모델 등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고성능, 친환경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장착 모델과 추가 모델 개발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 차명 체계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숫자'가 조합된 방식을 활용한다. 다만 다음달 국내에서 처음 출시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경우에는 'EQ900'라는 차명을 사용한다.
현재 유일한 제네시스 브랜드 모델인 2세대 제네시스는 앞으로 있을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시점에 맞춰 국가별, 지역별로 'G80'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