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독일 수입차 시장 1위 올랐다. 폭스바겐은 하락

2015-11-09     김건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자국에서도 판매가 줄었다.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9천84대, 기아차는 5천47대를 판매해 현대·기아차는 총 1만4천131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로 2위는 스코다(1만3천808대), 3위는 르노(9천665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0.4%, 기아차는 4.2% 늘었는데 같은 기간 독일 수입차 시장은 5.2% 줄었다.

반면 폭스바겐은 지난 달 독일에서 6만1천53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0.7% 줄었다. 전월 대비 60% 이상 빠진 국내 시장보다는 감소율이 미미했지만 주요 독일 완성차 브랜드 중 폭스바겐만 판매대수가 줄었다.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인 아우디 역시 지난 달 2만3천98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0.9%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1.1% 증가했고 독일 브랜드는 4.7% 늘었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런칭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독일 시장에 진출하면 점유율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K9은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 각각 185대와 386대 등 총 571대를 팔아 2천44대를 판매한 벤츠 S클래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에쿠스는 내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로 통합돼 판매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