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휴대폰과 호환안되는 카메라 어플..."삼성은 되니 알아서 해결해"
2015-11-17 김국헌 기자
캐논카메라가 자체 애플이케이션(이하 앱)과 LG전자 단말기가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결국 이용자들 스스로 답을 얻어 방법을 공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사는 김 모(남)씨는 캐논카메라(6D) 유저다. 와이파이와 스마트폰을 상호 연결해 파일을 이동하는 등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Canon Camera Connect'라는 앱을 설치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연결이 되지 않아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자신의 휴대전화 기종이 LG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이유였다고. V10, G4, G3, 옵티머스 키퍼 등 일부 LG 스마트폰에서는 연결 자체가 안된다는 설명이었다.
김 씨는 "삼성 스마트폰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어플이나 카메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이 없다는 상담원의 이야기에 기가 막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김 씨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Play스토어에 있는 어플 상품평가에서 다른 유저가 쓴 글이 실마리가 됐다.
와이파이 설정에서 데이터 자동전환 되어 있는 것을 체크해제하고, 카메라 설정에서 모바일장치 연결버튼을 누른 후 등록 대상을 삭제하고 재설정을 하니 접속이 됐다.
김 씨는 "설정만 바꾸면 되는데도 삼성 단말기는 되고 있으니 LG에 전화해서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말한 고객센터의 응대가 정말 화가 났다"며 "비싼 장비 팔고 고객서비스는 뒷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앱 설명서에 간단한 해결방법만 기재해 둬도 해결될 문제들"이라며 "캐논코리아가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캐논코리아 측은 이같은 이용자 주장에대해서도 역시"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만 짧은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