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권 성과주의문화 확산시켜야"

2015-11-12     윤주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제 남은 금융개혁과제는 '금융권 성과주의문화 확산'이라며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자율책임문화, 성과주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 금융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2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차 금융개혁회의(의장 민상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개혁의 본질적인 방향은 금융회사가 자율성에 기반해 문화와 행태(behavior)를 변화시켜 국민들에게 그 성과를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그동안 금융당국이 먼저 검사·제재개혁, 그림자규제 근절, 금융규제개혁 등 변화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업무 성과가 높은 직원에게는 보다 높은 평가와 많은 보수를 받도록 해 그렇지 않은 직원과 차별화를 하고, 금융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성과주의를 도입해 민간 금융회사가 자발적으로 성과주의를 도입·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제14차 금융개혁회의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는 금융권의 성과주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확산 방안을 올해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민원.분쟁 처리 개혁방안을 논의했다. 이 안건은 소비자가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민원 및 분쟁을 유형별로 분류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문소위원회를 도입해 전문성 뿐 아니라 중립성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감독원은 직.간접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민원 및 분쟁 해결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다음주 중으로 세부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