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철강업황,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어렵다"

2015-11-24     김국헌 기자

철강업황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가동률이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철강 수요 부진에 따라 조강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은 전년비 5.6%, 1억2천t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누적 글로벌 조강 가동률은 70.8%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동률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4 년 글로벌 철강 과잉설비(생산능력-철강수요)는 6억2천t으로 추정되는데 2015 년은 약 7억5천t으로 역대 최대치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글로벌 철강업황은 2009 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고, 과잉설비 규모는 당시보다 1.3배 증가한 불황상태로 판단되며, 업황개선을 예상할 수 있는 신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99.3pt(9월 기준) 로 여전히 경기침체 국면이고, 중국 건설 착공 면적 증가율 역시 2014년 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