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중 KB 재무건전성 '최고'
2015-11-25 윤주애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 비율은 KB금융지주가 15.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SC금융지주(회장 박종복)가 14.32%,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가 13.53% 등의 순이다.
지방금융지주 등을 포함해 8개 금융지주의 총자본 비율 평균치는 13.66%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말 산은금융지주를 포함해 9곳의 평균치가 10.75%였던 것에서 2.91%포인트 상승했다. 산은금융지주는 올해 1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와 통합됐다.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총자본비율이 13.42%,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가 12.84%로 평균을 밑돌았다.
농협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1년 동안 몸집을 키우면서 총자본 비율을 3%포인트 이상 높였지만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에 비해 수치가 낮다.
농협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총자본 비율 뿐 아니라 기본자본 비율과 보통주 비율도 금융지주 평균을 밑돌았다. 8개 금융지주의 기본자본 비율은 11.35%, 보통주 비율은 10.7%다.
최근 1년 동안 총자본 비율을 가장 많이 상승시킨 곳은 DGB금융지주(회장 박인규)로 9.27%에서 13.53%로 4.26%포인트 상승했다.
8개 금융지주 중 최근 1년 동안 총자본 비율이 하락한 곳은 SC금융지주가 유일했다. SC금융지주는 내달 SC은행에 흡수합병, 소멸될 예정이다.
다른 7개 금융지주는 총자본 비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한편 8개 금융지주사들은 계량평가 결과 모두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1등급은 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 이상 돼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