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소비자] 무명 후라이팬에 유명 브랜드 붙여 파는 백화점

2016-01-20     뉴스관리자
유명 주방용품 브랜드 매장에서 구입한 프라이팬이 알고 보니 브랜드와 크게 상관없는 대리판매 제품이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그러나 실제로 백화점이나 일부 외국브랜드 매장에서는 계약을 통해 자사 제품과 함께 파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유명 브랜드만 믿고 구입했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시에 사는 고**씨가 소비자고발센터에 올려주신 사연입니다.

고 씨는 백화점 내 유명 주방용품 브랜드 매장에서 프라이팬을 특가로 구입했습니다. 진열대에 같은 브랜드 제품들이 죽~ 나열돼 있었는데 유독 몇몇 제품만 특가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진열대의 제품명을 보니 해당 브랜드명이 붙어있어 안심하고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쯤 사용했을 때 코팅이 벗겨지고 손잡이가 흔들리는 등 불량 조짐이 보였습니다. 혹시나해서 제품 이곳저곳을 살폈지만 브랜드 로고 등의 표기가 없었습니다.

백화점 매장 측에 전화로 따져 묻자 고 씨가 구입한 제품은 자사 제품이 아니라 '대리 판매 제품'이라는 황당이 답이 돌아왔습니다. 고 씨가 관련된 설명을 듣지 못했고 브랜드명을 사용해 진열돼 있었다고 항의하자 "우리가 판매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는구요.

다행히 제품 불량 판정으로 교환을 받았지만 씁쓸한 기분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는 게 고 씨의 전언.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모두 해당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니, 구입 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