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제부총리로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하마평
2015-12-03 윤주애 기자
내년 총선을 준비중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6년 예산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로 홀가분한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와 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일부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에 최경환 부총리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차기 경제부총리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포함해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59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3학년 때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전임 신제윤 금융위원장과는 행시 동기다.
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외환위기 직후 금융기업 구조개혁반장으로 일하며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았고, 2010년 기획재정부 1차관, 2011년 국무총리실장,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거쳐 올해 3월 제5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내년 예산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2일 막판 협상을 통해 정부안보다 3천억 원이 순삭감된 386조 4천억 원의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정부안의 총지출에서 3조 8천억 원을 감액하고, 3조 5천억 원을 증액한 결과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