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라운지] SC은행 신입 연봉제 · 우리은행 사전 인사 발령제 · KB국민은행 두번째 융복합점포 外

2015-12-08     윤주애 기자
SC은행, 4년만의 공채..신입행원 100% 연봉제 적용

SC은행(행장 박종복)이 올 하반기에 뽑는 신입행원(50명) 전원을 연봉제로 채용키로 했다. SC은행 관계자는 8일 "2011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채용되는 신입행원부터 100% 연봉제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 중 대졸 공채 신입행원을 연봉제로 뽑는 곳은 SC은행이 처음이다. SC은행은 2011년 수십명 신입행원을 뽑은 이후 4년 만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SC은행은 최근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퇴직을 신청받아 961명의 퇴직 인원을 확정했다. SC는 이로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내년에도 신입 행원 공채 등에 연봉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시중 은행 대부분은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인 SC은행의 연봉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NH농협은행, 스마트워크 우수기관 선정돼

NH농협은행(행장 김주하)은 지난 4일 ‘2015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 민간부문 첨단기술활용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2015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고용노동부 3개 부처가 합동으로 진행됐다.

NH농협은행은 스마트워크를 위하여 2013년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했다. 또 사내그룹웨어와 내부업무규정은 물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전자결재까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했다.

NH농협은행은 전 영업점에 태블릿 PC를 공급하해 이를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별도의 종이서식 없이 전자약정이 가능한 ‘태블릿브랜치’와 감정 현장에서 물건 조회부터 감정평가서 작성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감정평가 앱’ 등을 개발했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12월 중순에는 고객에 대한 맞춤형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기업의 여신 상담 및 금리산출 등 은행 외부에서도 영업점과 동일한 수준의 상담이 지원되는 업무지원 어플리케이션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2016년 영업 이달부터 시동..사전 인사 발령제 시행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지난 7일 은행 인사 최초로 정기 인사이동 전 본부부서장을 사전에 내정해 인사발령을 내는 ‘본부부서장 사전 인사 발령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본부부서장 사전 인사 발령제는 지난해 이광구 은행장 취임 후 실시했던 정기 원샷인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다.

본부부서장을 미리 발표함으로써 내정된 부서장은 지난 4일 선임된 임원과 함께 사전에 충분히 업무를 파악해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한 정기인사 후 바로 영업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게 된다.

특히 이번 본부부서장 사전 인사 발령에서 55개 본부부서 중 50%가량 대폭 교체됐다. 기준은 일선 영업조직에서 성과가 우수하거나 젊고 리더십이 강한 지점장급을 선발해 영업점과의 소통과 지원을 원활하게 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본부부서장 이하 팀장급 정기인사에서도 영업 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을 대거 발탁해 업무 기획시 영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비 가장 먼저 시작한 임원인사에 이어 만 1영업일만에 본부부서장을 내정, 12월 중순까지 정기인사를 한 번에 마무리함으로써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2016년 영업을 12월부터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들보다 한발 앞서 시작한 영업을 통해 실적으로 우리은행의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2016년은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완수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 인사 발령으로▲개인영업전략부 홍윤기 ▲채널지원부 박완식 ▲고객센터 김혜숙 ▲WM전략부 권태혁 ▲WM자문센터 황선배 ▲중소기업전략부 박장근 ▲기관영업전략부 정진완 ▲부동산금융부 이창민 ▲시너지추진부 임구영 ▲카드영업지원부 송현주 ▲투자금융부 강봉주 ▲프로젝트금융부 성시천 ▲외환사업부 김동수 ▲여신감리부 유기철 ▲인사부 이태영 ▲여신정책부 이봉우 ▲중기업심사부 김화영 ▲기술금융센터 최용열 등 본부부서장(부장)들이 자리를 이동했다.

KB국민은행, 도곡동에 두번째 융복합 복합점포 오픈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SEI 타워 10층에은행∙증권∙보험의 원스톱(One-Stop)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PB센터인 도곡스타PB센터를 오픈했다.

도곡스타PB센터는 일반 PB센터보다 확대된 인원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품격 VVIP 자산관리 서비스를제공한다. 고객별 맞춤형 금융상품, 차별화된 라이프 케어 서비스, 세무 및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가가상주하여 수준 높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예정이다.

도곡스타PB센터는 여의도영업부에 이어 두번째 융합형 신 복합점포이다.

고객은 동일한 공간에서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의 복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받을 수 있다. 은행에서는 가입할 수 없었던 자동차보험, 종신보험 등의 보험상품도 가입할 수 있다. 증권, 보험 컨설팅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KB금융그룹만의 특화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윤종규 은행장은 “도곡스타PB센터는 대한민국 자산관리서비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존의 PB센터보다 한 차원 높은 상품과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자산관리 분야의 새로운 방향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 (왼쪽에서 다섯번째)KB국민은행 윤종규 은행장이 지난 7일 도곡스타PB센터 개점식에서 계여사 대표와 주요 고객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예금보험공사, 12개 저축은행과 전산업무협약 체결

예금보험공사(사장 곽범국)는 8일 자체전산을 사용하는 대신, 동부, 신한, 웰컴, 푸른, 하나, BNK, HK, KB, NH, OSB, SBI 등 12개 저축은행과 전산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예보는 저축은행중앙회와 전산협약을 체결해 중앙회 전산을 사용중인 67개사와 예금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재무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놨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12개사는 자체전산을 사용하고 있어 별도로 예보와 보험금 지급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돌발적으로 예금보험금 지급사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은행 일정에 맞춰 내년 말까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12개 저축은행은 최근 전산 투자를 했거나 은행 계열이라든지 비교적 우량한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예금보험기구(IADI)는 예금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할 것을 권고했다.

KDB산업은행, PF시장 세계 3위 '호주'에 사무소 오픈

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이 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3위 호주 시드니에 사무소를 오픈했다. 호주의 PF 시장규모는 미화 415억 달러(48조7천억 원)에 달한다. 

8일 개소식 행사에는 산업은행 류희경 수석부행장, 이휘진 주 시드니 총영사,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 사라 굿맨(Ms. Sarah Goodman) 본부장, ANZ 금융그룹 웨릭 스미스(Warick Smith) 의장 등 현지 금융 및 기업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주는 강점 분야인 광산업과 금융업을 기반으로 미국, 인도와 함께 세계 최대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을 가진 국가다. 산업은행은 해외 블루오션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는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지방정부 추진 민영화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파이낸스 건들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기준으로 5개 프로젝트에 호주달러(AUD) 6억 달러(약 5천100억 원)을 주선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월 호주 금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을 직접 방문했다. 그 결과 연내 사무소를 개소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글로벌(Global) KDB'를 지향하는 홍기택 회장의 철학을 반영해, 홍콩, 싱가폴, 런던 등 전략지역 육성에 힘쓰고 있다.

산업은행 류희경 수석부행장은 “산업은행은 수십 년의 해외 투자금융 노하우를 가진 은행으로 호주 PF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시드니사무소를 전초기지로 삼아 거대 호주 PF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