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수입과자, 포화·트랜스지방 과다 검출
2015-12-08 안형일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과자 60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포화·트랜스지방의 제품 표기 함량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9개 제품 중 '리츠'(일본), '커피죠이'(인도네시아), '피넛 크래커 비스킷'(인도네시아), '크리옥스 재패니스 스위트 포테이토칩'(인도네시아) 등 4개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1회 제공량 당 최소 2.07g에서 최대 12.32g이 포함돼 있었다.
또 '듀이(초코)도넛'(필리핀)은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기하고 있었지만 '0.92g'가 검출됐다.
조사한 60개 제품 중 34개 제품이 아시아산이었으며 미주·유럽에서 수입된 제품은 26개 제품이다. 이중 포화·트랜스지방 함량이 초과 검출된 제품은 아시아산이 8개, 미주·유럽 수입산이 1개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신고 단계에서 타르색소·산가·인공감미료 등 중점검사 항목 위주로 관리되고 있어 영양성분 표시가 잘못된 제품이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양성분 표시는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알권리·선택할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수입식품의 표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에 수입과자(식품) 영양성분 표시관리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