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의 불명예 '타이틀'...업계 '최다' 불완전 판매 기록
2015-12-11 김문수 기자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보험사별 민원현황'에 따르면 주요 20개 생명보험회사 중 올해 3분기(7~9월)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DGB생명으로 30.6건을 기록했다.
2분기(4~6월)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인 34.9건보다는 12.1% 줄었지만 업계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25.7건), KDB생명(25건), KB생명(23.5건) ACE생명(23건), PCA생명(18.3건), 흥국생명(14.7건), 동부생명(13.9건), ING생명(13.8건) 등의 순이다.
삼성생명, 현대라이프, 교보생명 등 11개사는 10건 미만으로 크게 적었다.
DGB생명의 3분기 민원은 보험 판매 관련이 28.1건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기타 1.3건, 지급 1건, 유지 0.3건 순이다. 상품 판매과정에서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민원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트라이프의 경우 3분기 25.7건의 민원 중 판매 관련 민원은 85% 수준이었다. KDB생명도 25건의 민원 중 판매 관련 민원이 82.4%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DGB생명은 매 분기마다 판매 관련 민원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1분기(1~3월)민원 46.71건 가운데 판매 관련 민원이 43.24건으로 92.6%를 차지했었다. 민원건수는 매 분기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불명예'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오익환 DGB생명 사장은 소비자보호 실천을 위한 정도영업 선포식에서 완전판매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오 사장은 임직원들이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통해 불완전판매를 없애기 위한 교육 강화등의 방법으로 대외 민원을 2014년보다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DGB생명 관계자는 “12월 현재 대외민원 감축 목표 달성률은 95%를 넘어섰다”며 “불완전판매 또는 정도영업 위반 모집인에 대한 삼진아웃제실시 등을 통해 판매 관련 민원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DGB생명은 과거 우리아비바생명 시절 민원평가에서 6년 연속 불량 등급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등급을 기록하다가 2013년, 2014년에 꼴찌 등급인 5등급을 차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