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NH농협은행장에 이경섭 부사장 내정
2015-12-09 윤주애 기자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9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이경섭 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2인, 금융지주 집행간부 2인, 농협중앙회장 추천 1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경섭 내정자는 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2016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이경섭 내정자는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의사결정이 정확하고 빠르며 소통능력이 뛰어나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 구축에도 탁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섭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대구 달성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도 취득했다.
그는 1986년 3월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구미중앙지점장, PB사업단장, 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서울지역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1월부터는 금융지주 부사장(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아왔다.
김용환 금융지주 회장은 이경섭 내정자와 힘을 합쳐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할 전략이다.
이경섭 내정자가 김용환 회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전략 추진, 성과주의 인사와 효율적 조직문화 정착,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력 제고 등 청사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손발을 맞춰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경섭 내정자는 금융지주 부사장 재임기간 동안 금융권 최초로 복합금융점포를 개설하고, 우리투자증권 인수 및 농협증권과의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NH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는 등 농협금융의 굵직한 현안들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섭 내정자는 “금융회사의 경영관리와 영업 활동은 결국 수익성이라는 잣대로 판단된다”며 “건전성 관리와 조직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 함으로써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농협은행의 위상을 되찾고 농협금융의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사업 추진 등 지주와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농협금융그룹은 김용환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신임 농협은행장 주도하에 연말까지 부행장, 영업본부장, 부서장 등의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