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초고강도 구조조정...930명 감축·임금 10% 삭감

2015-12-11     김국헌 기자
STX조선이 초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실행한다. 추가적으로 34%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고 내년부터 전직원 임금을 10% 삭감키로 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STX조선은 자율협약 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약 864명의 인력(24.4%)을 이미 감축했으며, 금번 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추가적으로 930여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중 48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방침이다. 내년 말 이후 건조 물량이 감소하고, 고성 야드의 분리․운영이 안정화되면 추가적으로 45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부터 전 임직원의 임금을 10% 삭감하고, 복리후생비 지급을 중단함으로써 원가 절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노조는 인력 감축, 임금 삭감, 인력재배치, 생산능률 극대화 등 구조조정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며, 일체의 경영 간섭 및 쟁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이미 지난 11월 30일 제출한 바 있다.

STX프랑스의 재매각 및 약 800억원 규모의 여타 비영업용 자산의 신속한 매각을 추진하고, 추가 자금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필요시 별도의  추가 자구계획을 수립 및 실행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이후 시황 회복 여부와 신규 수주 실적 등을 감안하여 생산 공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적의 인력 및 조직 운영 방안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문제 호선에 대한 손해배상비용도 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