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내년 더 어려울 것, 제네시스 브랜드 반드시 성공시켜야"

2015-12-15     김건우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년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해외 법인장들에게 주문했다.

정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지역별 점검회의에서 주요 해외 법인장들로부터 판매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해외 법인장 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담당 부회장도 함께 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정 회장은 "올해도 글로벌 저성장 기조 및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신흥국 수요 급감 등의 악재가 있었다"면서 "힘겨운 상황에서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중국 공장 기공 등 질적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법인장들을 격려했다.

내년 시장상황에 대해 정 회장은 "여러 경기 선행지표를 볼 때 내년 완성차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과 친환경차의 성공적 출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안정적 가동 등을 통해 변화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14일 '하반기 법이장 회의'를 열고 양 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내년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수출명 G90)와 준대형 세단 G80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고 기아차는 내년 5월 멕시코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한 내년 초 현대차는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과 기아차 친환경 SUV '니로'가 출시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