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용자 10명 중 1명은 '알뜰폰', 점유율 10% 돌파
2015-12-16 김건우 기자
휴대전화 이용자의 10명 중 1명은 알뜰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점유율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1%(584만8천만 명)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2011년 7월 알뜰폰이 도입된 지 4년 4개월 만이다.
미래부가 출범하던 2013년 3월 말 가입자가 155만 명에 불과했지만 포화상태의 이동전화시장 틈새를 파고들며 월 평균 13만4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특히 후불요금제 가입자나 LTE 서비스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알뜰폰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레콤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링크·유니컴즈 등 12개 사, KT 망을 쓰는 CJ헬로비전·에넥스텔레콤 등 20개 사,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인스코비·머천드코리아 등 14개 사가 있다. 이 중 2곳 이상에서 통신망을 빌려쓰는 회사를 제외하면 실제 사업자는 38개사다.
알뜰폰 가입자를 망별로 나눠보면 SK텔레콤 망을 쓰는 가입자는 266만3천 명, KT망을 이용하는 가입자는 273만1천 명,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가입자는 45만3천 명이다.
알뜰폰으로 전환한 이용자들의 통신비 절감 효과는 월 평균 2만455원, 연간 24만 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