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손보 등 중소형 손보사, 잇따라 자동차보험료 인상
2015-12-23 김문수 기자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보는 오는 2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올린다. 더케이손보는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도 평균 3.6% 인상키로 했다.
한화손보는 이달 1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6.6% 인상했다.
이에 앞서 다른 중소형 보험사들은 지난달 1일 자동차 보험료를 동시에 인상조정했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9% 올렸고, 흥국화재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9% 인상했다.롯데손보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2%,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6.6%, 7.2%씩 올렸다.
자본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비율)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업계 손해율은 2012년 75.2%에서 2013년 78.2%, 지난해 80.1%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영업 수지를 맞출 수 있는 적정 손해율을 77% 수준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대형 보험사들은 아직 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비롯해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작년 하반기이후 1년 넘게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