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보사, 자동차보험료 줄줄이 인상... 빅4는 '관망'

2015-12-27     김문수 기자
MG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는 이유는 손해율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30일부터 개인용 차량 보험료를 8.6% 인상한다. 업무용 차량도 6.7%, 영업용 차량도 9.6%씩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 4대 손보사를 제외한 중소형 손보사들은 올해 하반기에 모두 한번씩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악사 손해보험이 7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4%,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4.5%씩 올리며 시작됐다.

9월에는 메리츠 화재가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8.8% 올렸고11월에는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가 차량 보험료를 인상했다.

이달 들어서는 더케이(The-K) 손보와 MG손보가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반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이른바 '빅4'로 불리는 대형 업체는 작년 하반기 이후 1년 넘게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았다.

이들 대형사는 중소업체의 인상이 이어지자 일부 특약 등을 조정해 인상에 나설 움직임도 보였지만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