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꼭 이룬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1월1일 설산 행군
2015-12-30 윤주애 기자
이 행장은 취임할 당시 2년래 민영화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벌써 임기 1년이 지나는 등 반환점을 돌은 상태다.
이 행장은 내년 1월1일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대관령 설산 행군을 하며 민영화에 대한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1월1일엔 임직원들이 동해바다에 입수했었다"며 "내년에는 설산 행군으로 우리은행 민영화 의지를 한층 불태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이 이번 설산 행군에 참여할 예정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희망하는 직원들도 다수 참여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기업설명회(IR) 현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할 계획이다. 그동안 IR행사에 행장이 참석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민영화에 있어 권한이 없어서 정부에 의존해왔는데, 그 실타래가 빨리 풀리지 않고 있다"며 "이 행장이 내년부터는 발로 뒤어 해외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이달 초 은행권에선 가장 먼저 2016년도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그룹제를 도입했다. 부행장 3명에게 그룹장의 직책을 부여하고, 보고라인을 행장까지 올라오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새롭게 신설된 영업지원그룹장에 이동건 수석부행장, 국내그룹장에는 남기명 부행장, 글로벌그룹장에는 손태승 부행장이 선임됐다.
이 행장은 이미 부행장들도 권한이 많지만, 자신의 전결권을 다수 그룹장들에게 넘겨 안살림을 도맡도록 하고 있다. 이 행장은 주가부양이나 IR행사 등 기업가치 제고에 올인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