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올해 1~11월 순이익 2715억 원..전년대비 24.5% 껑충

2015-12-30     이지완 기자

현대해상이 올 들어 두자릿수 비율로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흥국화재는 두자릿수 감소로 대조됐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KB손해보험(대표 김병헌), 흥국화재(대표 조훈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8천83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한 금액이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동부화재는 올해 누계실적 총 4천24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2천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 11월 실적을 발표한 4개사 중 증가율이 가장 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영업 적자폭은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됐으나, 투자영업이익 증가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천5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흥국화재는 321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8.7%를 기록해 주요 손보사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흥국화재의 경우 규모 및 증감률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눈에 띄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올해에 실적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지난 2008년 진행된 RG소송 관련 문제로 지난해 대규모 환입금이 들어와 매출에 잡혔다”며 “이렇다 보니 지난해 대비 올해 실적이 안 좋게 보이는 것뿐이지 특별히 실적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한 달 당기순이익 역시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흥국화재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