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회장 "위기 극복 위한 세가지 전략은..."

2016-01-04     김국헌 기자
▲ LG 구본무 회장
LG 구본무 회장이 4일 LG 새해인사모임 신년사를 통해 위기극복과 지속성장 위해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주력 산업이 신흥국의 도전을 받고 있고, 혁신 기업들은 이전과 다른 사업 방식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할 때"라고 경영 환경을 진단했다.

구 회장은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위기극복과 지속성장 위한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첫번째는 사업 구조 고도화다. LG가 보유한 역량을 철저히 분석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 수 있는 사업에 집중, 세상의 빠른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 구 회장은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처럼 성장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두번째는 사업 방식의 혁신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차원이 다른 사업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며, 상품기획, R&D, 생산, 마케팅 등 모든 활동을 고객이 열광하고 감동하는 가치에 맞추고 내부 힘 만으로 부족하면 외부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기술, 상품, 가격 차별화 가능케 하는 LG만의 방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번째는 철저한 실행이 뒷받침 된 실질적인 변화다. 구 회장은 "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가짐과 뼈를 깎는 실행 없이 사업 구조 고도화와 사업 방식 혁신 이룰 수 없다" 며 "집념과 열정으로 마지막 1%까지 끈질기게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창업이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많은 사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저력이 있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LG가 꿈꾸는 변화를 이루어 시장을 선도한다면 대한민국과 세계 경제에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