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수수료 내린다더니 인상? 금융당국 실태 점검

2016-01-08     이지완 기자

이달 말부터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가 시행되는 가운데 일부 가맹점에서 오히려 수수료 인상을 통보받은 사례가 발견됐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와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실제 적용 실태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카드 수수료 인하는 중소형 가맹점이 주체가 된다. 그 외의 가맹점은 원가를 근거로 수수료를 산정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수수료율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수수료율이 인상되는 가맹점을 전체 가맹점의 약 10%로 추정하고 있다.

수수료율이 인상되는 원인으로는 연매출액 증가에 따른 중소형 가맹점 적용 범위 이탈과 원가 상승에 따른 수수료율 상승 등을 꼽았다.

단 금융당국은 수수료율이 인상된다고 해도 수수료율 상한 인하인 (2.7%→2.5%)로 인상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자금조달비용, VAN 리베이트 금지 등 원가 하락에 따른 인하여력(약 6천700억 원)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