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없는 사회 앞당겨지나..한국은행 연구

2016-01-13     윤주애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올해 동전 없는 사회(coinless society)의 도입 가능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한은은 오는 2020년까지 지급결제업무 중 중장기 전략과제 12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동전없는 사회의 도입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매년 발간하는 '지급결제보고서'의 정책부문을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디지털통화·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 지급결제시스템 및 금융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금융기관 및 관련업계와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선진국의 현금없는 사회 모델을 연구해 동전 없는 사회 도입 가능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스웨덴 등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는 동전 없는 사회가 도입돼 있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현금결제를 제한하고 있다.

한은은 2020년까지 지급결제 현안사항에 대한 조사연구를 강화하고,  지급결제업무의 정책기능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급결제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확보함으로써 금융안정에 기여하고 지급결제제도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은은 금융안정을 위한 지급결제인프라 확충, 지급결제 혁신과 발전 도모, 중앙은행 기능의 효과적 수행 등 3대 전략목표를 설정했다.

한은은 이 외에도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한은금융망 운영시간 연장 ▲위안화 청산결제 인프라 고도화 ▲금융시장인프라의 국제기준 정합성 제고 ▲소액지급서비스의 편의성 및 안전성 제고 ▲디지털 통화 및 분산원장 기술 확산 대응 ▲차액결제 주기 단축 ▲지급결제서비스 시장 혁신 촉진 ▲지급결제제도 감시 및 리스크분석 체계 고도화 ▲금융정보화 사업 확대 ▲지급결제분야 국제협력 강화 등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