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6조 원 이상 투자한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올해 지난해 수준인 6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지속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임원 워크샵을 갖고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와 중국의 반도체 시장 진입 등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로 이를 극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직후였던 2012년에도 전체 반도체 업계 투자가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시설투자를 10% 대폭 확대해 지난 3년 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원가경쟁력 및 투자효율성 개선 그리고 미래 성장을 위한 역략집중을 통해 더욱 강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인 2z 및 1x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이천과 청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예정돼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해 8월 M14 준공식에서 선제적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M14를 포함한 3개 공장 구축에 총 46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속 조치로 이천에는 M14의 2단계 공사를 위한 전력·환경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청주 신규 공장 매입 및 이천 신규 공장 부지정비도 올해 중으로 진행한다.

또한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술공유제, 성과공유제 등 동반성장 방안을 찾는데도 노력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과거 어려운 시기를 이겨온 SK하이닉스 고유의 위기극복 DNA 재가동과 함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